11월 세계증시 상승률 3년새 최고…코스닥, 나스닥보다 더 올랐다

입력 2023-12-01 18:06   수정 2023-12-02 01:23

미국 물가상승률이 둔화하고 금리 인하 기대가 커지면서 지난 11월 세계 주식시장이 3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한국 코스닥지수는 주요 20개국(G20) 중 아르헨티나 다음으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1일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에 따르면 이 회사가 산출하는 ‘MSCI 세계지수(ACWI)’는 지난달(10월 31일~11월 30일) 9.06% 올랐다.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성공했다는 소식에 세계 증시가 급등한 2020년 11월 이후 가장 높은 월간 상승률이다. MSCI ACWI는 선진국 23곳과 신흥국 24곳의 주요 종목을 합산해 산출하는 세계 주가지수다.

이달 초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기점으로 글로벌 채권 금리가 안정되고 내년 금리 인하 기대가 커지면서 세계 증시가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G20 국가끼리 비교해보면 한국 증시가 주요국 가운데 상승률 상위권을 차지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아르헨티나 메르발지수가 지난달 40.4% 올라 G20 가운데 상승률 1위였다. 이어 한국 코스닥지수가 12.9%로 2위, 브라질 보베스파지수가 12.5%로 3위, 한국 코스피지수가 11.3%로 4위, 미국 나스닥지수가 10.7%로 5위에 올랐다.

지난달 미국 S&P500지수가 8.9%, 일본 닛케이225지수가 8.5%, 유로스톡스50지수가 7.91% 상승한 점을 고려하면 한국 증시가 주요국을 제치고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아르헨티나 메르발지수의 경우 지난달 대통령 선거에 따른 일회적 상승과 높은 물가상승률 등이 겹친 점을 고려하면 실질적으로 코스닥지수가 지난달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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